햄버거 하나 먹으려다가 식은땀 흘려본 적 있으세요? 저는 있어요. 정확히는 3년 전쯤,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꽉 찬 패스트푸드점에서였죠. 카운터에 사람이 없길래 두리번거렸더니 직원분이 키오스크를 가리키더라고요. "저쪽에서 주문하시면 됩니다~"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어요. 뒤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, 제 차례가 왔는데 화면이 뭔가 복잡해 …
스마트폰을 켜고 무언가 적으려다가 멈칫하신 적 있으시죠. '아까 그 생각 뭐였더라' 하고 깜빡할 때면 답답함이 밀려오고, 급하게 메모장을 열었지만 키보드 자판이 작아서 오타가 연발하더라고요. 결국 종이 수첩을 다시 꺼내게 되는 그 마음, 저도 너무나 잘 알거든요. 10년 동안 디지털 기록에 진심이었던 저조차 처음에는 앱 선택 때문에 엄청난 …
스마트폰이 처음 손에 쥐어졌을 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해요. 마치 외계에서 온 물건을 받아든 기분이었거든요. 자녀들은 "엄마, 그냥 눌러보면 돼"라고 쉽게 말하지만, 우리 세대에게는 그 '그냥'이 가장 어려운 과제로 느껴지더라고요. 화면을 톡톡 건드릴 때마다 뭔가 잘못될까 봐 조마조마했던 심정,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