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느 날 퇴근길, 차 안에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어요. 아버지 요양원 비용이 다음 달부터 오른다는 문자를 받은 직후였거든요. 거의 동시에 딸아이에게서 대학원 등록금 마련이 빠듯하다는 전화가 왔고요.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이 풀리면서 '이게 바로 내 인생의 낀 세대구나' 하는 생각이 온몸을 휘감았어요. 저축은 점점 줄어드는데, 위아래로 쏟아…
안녕하세요, 로미입니다. 50대가 되면 참 이상한 감정이 밀려오더라고요. 아이들은 제 할 일을 알아서 척척 해내고, 남편은 자기 커리어에 여전히 바쁘고, 주변에선 은퇴니 노후 준비니 하는 말들이 슬슬 들려오기 시작하거든요. 그 빈자리가 생각보다 훨씬 크게 느껴지더라고요. 누군가의 엄마, 누군가의 아내, 누군가의 며느리라는 역할은 여전히 남아 있는데 정작…